으으음....

1. 으아악

밑에 올린 글처럼 시리즈가 시작되기전에 

1차전을 잡으면 4승 1패로 서부결승 진출
1차전을 지고 2차전을 잡으면 4승 2패로 서부결승 진출
1,2차전 다 지면 할말이 없구나...... 했는데 1,2차전 다 졌습니다.

그래도 시리즈가 끝나지않은만큼 말은 해야겠죠.^^

2. 경고

궁시렁궁시렁 되기에 앞서 호넷츠와의 경기는 한경기도 못봤다는걸 미리 말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그냥 경기후 리뷰, 기사, 그동안 생각과 경험이나 감으로 때리는 사이비 잡담입니다.

3. 존중

우선 호넷츠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겠습니다. 시리즈전만해도 호넷츠는 뛰어난 1번에게 많이 의존하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난 몇년간 계속 싸워온 선즈와 비슷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맘속 어딘가에 아마레-매리언-내쉬도 맨날 때려잡았는데 웨스트-페야-폴 쯤이야 하는 가벼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많이 그리고 높게 쳐줘도 지난시즌의 유타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혹시 오해가 있을거 같아서 붙이는 말인데 이번시즌의 유타는 지난시즌의 유타보다 더 강합니다.)

하지만 제생각이 틀렸습니다. 최소한 우리와 같으며 어쩌면 우리보다 훨씬 더 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 불안요소

시리즈시작전 호넷츠를 과소평가했기에 웨스트-페야-폴에 대해서 그렇게 큰 걱정은 안했습니다. 웨스트는 마크맨이 끈기있게 따라가면되고 페야는 보웬이 잠재워줄거고 폴은 파커가 먹는만큼 되갚아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두가지 불안요소는 있었습니다.
 
시리즈 시작전 스퍼스가 기지고있는 불안요소는 지노빌리가 발목부상중이고 1차전 출장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지난시즌부터 그랬지만 이번 시즌은 스퍼스의 롤플레이어들이 노쇠화가 심해지면서 빅3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강팀과의 시합에서 빅3중 한명이라도 삐긋하면 매우 힘든 시합을 하게되되어서 빅3중 한명이라도 건강하지못하면 승산이 없습니다.

거기다 호넷츠는 슬래셔타입의 2번에게 약하다는 평을 듣는 팀으로 알고있어서 그의 부상소식은 더 불길했죠.

시리즈 시작전 호넷츠에게 느낌 불안함 점은 챈들러의 존재였습니다.

위에서 쓴것처럼 저는 호넷츠가 뛰어난 1번에게 많이 의존하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난 몇년간 계속 싸워온 선즈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챈들러라는 7풋의 수비와 리바운드가 능한 그리고 달리수있는 빅맨은 선즈에게 없는 존재였죠.

무엇보다 챈들러는 토마스처럼 장시간 투입하면 팀의 장점을 일부분 포기해야하는 선수거나 샤크처럼 기존의 팀과 이질적인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5. 득점

수비야 그렇다 칩시다. 호넷츠는 정규시즌에 평균 102.5점을 넣는 팀이고 우리는 102. 103점을 실점했습니다. 우리는 수비팀이고 수비에서 해법을 찾아야하지만 그래도 폴이 경기를 지배하고, 웨스트가 폭발하고 페야가 날라다닌것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준 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가 두경기다 85점도 못 넣었습니다.

1차전에서 던컨은 호넷츠의 수비에 완전히 묶였고 지노빌리 역시 부진했습니다. 빅3중 2명이 침묵했으니 패배는 당연한거겠죠. 파커와 슈터들이 분발해서 전반전에는 앞서갔지만 지금의 스퍼스는 그정도로는 엘리트팀을 못 이깁니다.

2차전에서는 던컨이 1차전에 비해서는 약간은 나아졌고 롤플레이어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팀플레이 역시 괜찮았지만 1차전에서 빅3중 그나마 활약했던 파커가 부진했는데다가 1차전에서는 좀 들어가던 롤플레이어들의 슛이 침묵했습니다. 부상중인 지노빌리의 부진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뷰상으로는 호넷츠의 수비가 장난이 아닌 모양입니다. 던컨에 대한 더블팀은 물론 그로인해 생기는 오픈찬스를 막기위한 로테이션도 대단한 모양이에요.

물론 다른팀같으면 이럴때 뭔가 깜짝 스타가 나와서 주력선수들의 부진함을 메워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변수를 만들만한 선수들(베노, 스콜라등등)을 다 팔아먹었습니다;;;;;;;; 

경기를 못봐서 어떻게 호넷츠의 수비를 깰까 하는 생각을 못하겠는데 암튼 어떻게든 호넷츠의 수비를 뚫고 빅3전부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특히 지노빌리에게 많은걸 요구할수밖에 없어요. 부상중인 선수에게 너무 과한 요구일수도 있겠지만 이번시즌의 에이스도 그였고 호넷츠를 상대로 빅3중 가장 활약을 해줄만한 타입도 그밖에 없습니다.

7. 수비

다른선수들에게 줄건 주더라도 사령탑인 폴을 부셔야할지 아니면 폴을 혼자 날뛰게 하고 다른선수들을 집중마크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리뷰에서 읽은것처럼 그렇게까지 폴이 언터쳐블이면 걍 파커에게 맡기고 페야와 웨스트를 막는데 주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괴물은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니더라구요;;;;; 

8. 실력 

호넷츠와 달라스가 싸울때 달라스팬들의 반응중 유심히 지켜본게 하나있었는데 바로 << 전반전에 잘해놓고 후반전에 다 말아먹었다 >> 는 거였습니다. 

시리즈들어가기전에 이걸 스퍼스에게 대입해서 "우리팀은 점수를 벌린다음 그걸 유지하는 관리, 운영능력에서 리그탑이다. 이런점에서 우리가 초반에 강하게 밀면 충분히 이길수있다" 고 생각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반대상황이 되었습니다. 두경기다 전반전에 근소하게 앞서다가 3쿼터에 깨지고 4쿼터에 점수관리운영에서 호넷츠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경기를 진것도 진거지만 참 맘이 상하는 부분이죠. 후반전에 대패하고 거기다 점수차를 못 좁혔다는건 힘에서 밀렸다는 증거입니다. 호넷츠가 우리보다 강하다는 제일 큰 증거죠.

이제 확실히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입니다.

9. 희망

원정경기가서 2전 전패. 그것도 실력의 차이를 보이는 경기내용으로 패배... 참 암담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포기할수없는건 우리를 상대로, 이런 상황을 이겨내는 팀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때문입니다.

2003년 2라운드에서 레이커스는 2대0으로 뒤지던 시리즈를 홈에서 2대2로 돌렸고 5차전에서 우리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고
2004년 2라운드에서 레이커스는 2대0으로 뒤지던 시리즈를 홈에서 2대2로 돌렸고 5차전에서 어부샷으로 우리에게 비수를 꼿았으며
2005년 2라운드에서 시애틀은 2대0으로 뒤지던 시리즈를 홈에서 2대2로 돌렸고
2005년 파이널에서 피스톤즈는 2대0으로 뒤지던 시리즈를 홈에서 2대2로 돌렸고 5차전에서 우리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고
2006년 1라운드에서 킹스는 2대0으로 뒤지던 시리즈를 홈에서 2대2로 돌렸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의 차이가 있고 경기내용이 안좋아도 홈에서는 분명 뒤집을수있습니다.

그리고 딱 한번만 해답, 빈틈을 찾아내면 우리는 그걸 집요하게 파고들수있는 팀입니다.

이틀뒤에 치를 3차전. 이경기만 이기면 우리는 다시 뒤집을수있습니다.

by 삭5021 | 2008/05/06 19:04 | SPURS | 트랙백(2)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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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oomate at 2008/05/06 23:27

제목 : 센안토니오 -뉴올리언즈. 2차전.
악몽의 3쿼터까지만 보다가 그냥 꺼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뉴올의 수비는 피닉스의 수비 보다 훨씬 견고하고 활동적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던컨을 가운데 세워놓고 뒤로 챈들러 그리고 앞선 세 명이 던컨을 감싸는 형태였는데, 사실 이런 수비는 시즌 내내 받아왔던 던컨이었지만 외곽에서 주구장창 삽질을 해버리니 뉴올의 가드진들은 대 놓고 던컨이 공을 잡을 때 핸드 체킹을 합니다. 아마 선즈와의 2차전 때 파커의 수비를 생각하시면 얼추 맞을 듯 합니다. 그......more

Tracked from 爆走天使의 낙서장 at 2008/05/08 01:20

제목 : [NBA] 디팬딩 챔피언의 무기력한 2연패 - 스퍼..
색시와 여행을 갔다왔더니 벌써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시작되었네요. 지나간 경기들은 뒤로 하고 가장 최근에 있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올리언즈 호네츠 경기를 찾아 봤습니다. 이미 1차전을 20점차로 패한 스퍼스로서는 중요한 경기였죠. 호넷츠 역시 홈코트 어드벤테이지를 확실히 지키면서 디팬딩 챔프의 홈구장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경기였구요. 전반전은 43-42로 스퍼스가 1점차로 앞서면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분위기는 오히려 점수......more

Commented by kkongchi at 2008/05/07 02:01
1차전을 봤습니다. 호네츠 수비 조직력이 너무 좋더군요 -_-;;; 개막하고 며칠있다가 호네츠 홈에서 스퍼스랑 했던 거 봤던때랑은 너무 이미지가 다르더군요. 성공적인 시즌 + 댈러스에게 1라운드 완승 등을 거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넘치는 것 같고.. 하지만 아직도 저는 기대를 조금 합니다. ^^;;; 최소 6차전까지는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
Commented by 삭5021 at 2008/05/07 23:03
꽁치님 // 스퍼스가 6차전에서 4번째 승리를 거둘겁니다!!!!
Commented by 폭주천사 at 2008/05/08 01:20
홈에서 반격하셔야죠. 하지만 1,2차전은 좀 심했습니다.^^;

저도 트랙백 걸어놓고 가겠습니다.
Commented by Real.C at 2008/05/08 08:12
마치 경기를 본듯한 리뷰입니다. ㄷㄷㄷ

무엇보다 산왕이 경기 운영에서 밀리는듯한 인상은

저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Commented by 삭5021 at 2008/05/09 19:28
폭주천사님 // 일반 스윕은 면했네요.^^

Real.C님 // 호넷츠의 기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턴오버 at 2008/05/10 21:37
3차전은 이겼습니다.
이걸 계기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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